수애는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상류사회’ 인터뷰에서 “배우로서 다양한 역할에 대한 욕심이 있다. 오수연 캐릭터도 내게 ‘도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상류사회’를 통해 가보지 못한 지점에 가보고 싶었다”며 “시나리오에 설득당했다. 파격적인 도전에 대한 두려움은 없었다. 이런 캐릭터가 낯설지 않게 전달되도록 연기하는 게 내 숙제였다”고 말했다.
‘상류사회’는 각자의 욕망으로 얼룩진 부부가 아름답고도 추악한 ‘상류사회’로 들어가기 위해 모든 것을 내던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 배우 수애와 박해일이 처음 만나 부부로 호흡을 맞춘 작품.
수애는 “어떤 작품이라도 도전의 욕망이 100% 해소되진 않는다. 늘 채워가는 과정”이라며 “이번 캐릭터도 내 연기 욕망을 채우는 과정 중에 하나였다”고 털어놨다.
이진욱과의 베드신 또한 필요한 장면이라고 생각했다고. 수애는 “수연의 노출도 이해했다. 지호와 만나는 과정에서 꼭 필요한 신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당 장면은 촬영 전에 변혁 감독님과 논의를 마쳤다. 현장에서 이야기가 진행되면 나도 위축되고 스태프들도 불편할 수 있어서 사전에 이야기를 끝냈다. 현장에서는 감독님의 배려 속에 편하게 촬영했다”고 회상했다.
수애가 보여주는 ‘욕망의 끝’을 담은 ‘상류사회’는 29일 개봉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