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고은 신영수 부부가 첫 만남을 회상했다.
20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너는 내운명2’에서는 한고은 신영수 부부의 포차 데이트가 그려졌다.
이날 한고은은 남편에게 “언제 결혼을 결심하게 됐느냐”고 물었다. 이에 신영수 씨는 “나는 그런게 없는 줄 알았다. 그런데 소개팅 전에 톡을 주고받으면서 ‘무조건 이 여자와 결혼 해야겠다’고 결심했다”고 말했다. 무려 만나기도 전. 한고은과 남편은 소개팅 전부터 톡을 주고받으며 친해졌다고.
하지만 반전이 있었다. 한고은이 당시 소개팅 상대를 못 알아본 것. 신영수 씨는 “얼굴로는 안 되니까 말솜씨로 끝장내야겠다 싶었다. 문을 열고 들어갔는데 나를 서빙 하는 직원으로 알고 ‘안 시켰는데요. 일행이 아직 안 왔는데요’라고 하지 않았냐”고 털어놨다.
순간 화면은 스튜디오로 전환됐고 한고은은 “당시 5초 정도 서로 눈만 바라보고 있었다. 내가 ‘혹시 신영수 씨?’라고 물었고 그렇게 소개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두 번째 만남에서 한고은의 집에서 술을 마시다 만취해 잠들었다는 신영수 씨. 한고은은 “다음날 내가 ‘밥 먹을래요?’라고 하니까 자기가 ‘결혼할래요?’라고 했지 않느냐”고 청혼 에피소드를 언급하기도 했다. 만남을 이어가던 두 사람은 교제 101일만에 결혼에 골인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