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펜타곤 이던이 열애 후폭풍에 제대로 휩쓸렸다. 한국에 이어 일본 스케줄에도 불참하는 것이다.
펜타곤의 소속사 큐브 엔터테인먼트는 7일 공식 SNS에 "오는 8월 11일 개최 예정인 'UNIBIRTHDAY'(PENTAGON's PRIVATE CLASS)에 일부 멤버가 불참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이던은 내부사정으로 인해, 옌안은 조정 불가한 스케줄로 부득이하게 창단식에 불참한다. 소속사는 "기다리신 많은 팬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사과드리며 팬 여러분의 깊은 양해 부탁 드립니다"라고 덧붙였다.
이던의 불참 이유가 '내부사정'이라는 두루뭉술한 말로 포장됐지만 현아와의 스캔들이 주요한 배경으로 짐작된다. 데뷔 2년차에 2년째 열애중이라는 사실이 팬들에겐 적지 않은 충격이었고 아티스트와 아티스트를 관리하는 소속사 그리고 팬 사이의 신뢰가 무너졌다는 판단이다.
이에 대해 한 가요 관계자는 “이던과 현아 그리고 큐브가 이번 열애설을 대응하는 방식이 여러 곳에 적지 않은 상처를 남겼다. 우선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곳은 펜타곤 팬덤일 것이다. ‘빛나리’ 역주행 이전까지 물적, 심적 지원을 한 팬덤으로서는 이번 열애를 절대 쿨하게 축하해 줄 수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한 소속사의 홍보팀 관계자는 “내가 만약 현아-이던 열애 사태와 같은 상황을 겪는 건 생각도 하기 싫다. 회사 내부와 아티스트 간의 결정으로 낸 입장을 해당 아티스트에게 직접 반박당하는 상황 아닌가. 뒤에서 자신을 돕는 홍보에 대한 모욕”이라고 답했다.
대체 누구를 위한 공개 연애로의 전환일까. 안 물어봤고 안 궁금했던 그들만의 내부사정에 엄한 펜타곤 팬덤만 측은할 따름이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