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수첩’에 배우 조재현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피해자가 등장했다.
7일 오후 방송된 MBC 프로그램 ‘PD수첩’에서는 지난 3월 6일, ‘거장의 민낯’ 방송을 통해 감독 김기덕과 배우 조재현의 성폭력 의혹을 제기한 데 이어, 그 이후의 이야기를 담은 '거장의 민낯, 그 후‘가 그려졌다.
이날 조재현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한 재일교포 피해자 F씨는 “‘PD수첩’을 인터넷으로 봤다. C씨의 이야기를 듣고 너무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나만 피해자인줄 알았다. 조재현이 피해자의 이야기 중 80%가 진실이 아니라고 말하더라”라고 운을 뗐다.
F씨는 “(조재현이) 친절하게 해주시더라. 한국어 대사를 외우기가 힘들었다. 촬영이 끝나고 나서 조언을 해주는 친절한 선배라는 인식이 있었다”며 “연기연습을 가르쳐 준다고 하더니 내 손을 잡고 갔다. 여기저기 찾으시더라”라고 말했다.
또 F씨는 “아무도 안 쓰는 화장실에 나를 넣으려고 하더라. 그래서 손으로 밀었더니 ‘괜찮다’고 했다”며 “문을 잠그고 키스를 했다. 놀라서 왜 그러냐고 소리를 질렀다. 내 입을 막고 자기 바지를 벗었다. (거부를 하니까) ‘괜찮아’라고 했다”고 해 충격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