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부선. 동아닷컴DB
배우 김부선이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 이재명과의 스캔들에 대해 입을 열었다.
김부선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내가 거짓말쟁이가 아니라는 사실을 상식적인 사람은 다 알 거라고 생각했다”며 "내가 얘기하면 믿어줄까. 변호사 비용도, 힘도 없다. 아, 이제 어떻게 해야 하나”라고 복잡한 심경을 나타냈다.
매체에 따르면 김부선은 이 후보를 상대로 소송을 준비하다가 결국 포기했다.
김부선은 해당 인터뷰가 보도된 지난 9일 SNS를 통해서도 "혜경궁 김씨를 찾아서 떠나는 시간여행”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혜경궁 김씨는 이재명 후보가 전해철 의원과 민주당 경기지사 경선을 벌이던 때 일부 네티즌들이 이재명 후보의 아내 김혜경 씨를 '혜경궁 김씨'로 지칭한 데서 비롯된 말이다.
김부선과 이 후보의 스캔들은 지난 5월 29일 경기도지사 후보 TV토론회에서 바른미래당 김영환 후보에 의해 처음 알려졌다. 김 후보는 이 후보와 여배우의 스캔들을 언급한 데 이어 지난 7일 기자회견을 열어 김부선의 카카오톡 메시지와 사진을 공개했다. 이 후보는 이번 스캔들을 전면으로 부인하고 있다. 지난 8일 아내와 함께 6·13지방선거 사전투표를 마친 후에도 “내 옆엔 아내가 있다. 분명히 말하지만 사실이 아니다”고 의혹을 재차 일축했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