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런 저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신인왕에 오른 애런 저지(26)가 크레이그 킴브렐(30)을 울린 결정적인 한 방이 뉴욕 양키스에게 지구 1위를 선물했다.
뉴욕 양키스는 10일(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뉴욕에 위치한 뉴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홈경기에서 9-6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뉴욕 양키스는 8연승 행진을 펼쳤고, 26승 10패 승률 0.722로 보스턴을 밀어내고 지구 1위 자리에 올랐다. 보스턴은 25승 11패 승률 0.694를 기록.
뉴욕 양키스는 1회 저지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얻었으나, 2회 미치 모어랜드에게 2점 홈런을 맞아 1-2 역전을 허용했다.
이어 뉴욕 양키스가 3회 지안카를로 스탠튼의 2타점 적시 2루타와 애런 힉스의 희생플라이로 3점을 내 4-2가 됐지만, 5회 앤드류 베닌텐디의 1점 홈런이 터졌다.
이후 5회 뉴욕 양키스가 개리 산체스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내자, 곧바로 에두아르도 누네즈의 희생플라이가 나왔다. 6회까지는 뉴욕 양키스의 5-4 리드.
하지만 뉴욕 양키스는 8회 1사 1,3루 상황에서 브렛 가드너가 킴브렐을 무너뜨리는 2타점 3루타를 때려 7-6 역전에 성공했다.
또한 뉴욕 양키스는 곧이어 타석에 나선 저지가 킴브렐을 상대로 사실상 승부를 결정짓는 2점 홈런을 때렸다. 뉴양키 스타디움은 열광의 도가니가 됐다.
세 점 차 리드를 잡은 뉴욕 양키스는 9회 아롤디스 채프먼을 마운드에 올려, 보스턴의 반격을 무실점으로 막고 9-6으로 승리했다.
양 팀 선발 투수는 나란히 부진을 면치 못했다. 뉴욕 양키스의 다나카 마사히로는 5 1/3이닝 4실점, 보스턴의 릭 포셀로는 5 1/3이닝 5실점으로 고개를 숙였다.
결정타를 맞은 킴브렐은 블론세이브를 기록했고, 8회 역전 주자를 출루시킨 맷 반스가 패전을 안았다.
뉴욕 양키스에서는 8회를 마무리한 조나단 홀더가 시즌 첫 승을 거뒀고, 채프먼은 9번째 세이브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