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가연이 의료사고로 힘들었던 순간을 고백했다.
김가연은 7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에서 “중학교 1학년 때 의료진의 과잉 판단으로 신체 일부가 없어졌다”면서 “밤새 배가 너무 아파서 병원에 갔는데 의료진이 충수염이라고 생각하고 개복했다. 그런데 맹장은 멀쩡했다. 의료진은 개복된 상태에서 다른 원인을 찾다가 난소 옆에 작은 물혹을 떼려다 한쪽 난소를 다 떼버렸다”고 털어놨다.
김가연은 성인이 된 후 임신을 위해 산부인과에 갔다가 뒤늦게 과거의 의료사고를 알았다고. 그뿐만이 아니었다. 당시의 수술은 김가연에게 극심한 트라우마를 남겼다.
그는 “둘째를 낳으러 수술실에 들어가는데 그때 생각이 나서 사시나무 떨 듯 떨었다. ‘내가 다시 눈을 뜰 수 있을까’ ‘수술하다가 다시 그 아픔이 오면 어떡하지’ 싶었다. 하지만 다행히 괜찮았고 예쁜 아이도 낳아서 조금은 치유된 것 같다”고 고백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