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22, 세계랭킹 26위)이 그랜드슬램 다음가는 권위의 ATP투어 1000시리즈에서 처음으로 8강에 올랐다.
정현은 15일(한국시각) 미국 인디언웰스에서 열린 파블로 쿠에바스(34위)와의 BNP파리바오픈 16강에서 2-0(6-1 6-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정현은 최근 5개 대회 연속 8강에 진출했다. 또한 한국 선수가 ATP투어 1000시리즈에서 8강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정현은 서브 에이스와 더블폴트를 각각 3개씩 기록했고 첫 서브 성공률은 58%, 첫 서브 득점률은 73%를 기록했다.
또한 정현은 브레이크 포인트 기회는 11차례 잡아 5차례 성공시켰고 4차례 브레이크 위기 중 2차례 방어했다.
정현은 첫 세트에서 6-1로 승리한 뒤 시종일관 여유있는 플레이를 펼치며, 두 번째 세트에서도 5-0까지 앞서나갔다.
정현은 8강전에서 로저 페더러를 만날 가능성이 높다. 페더러와 제레미 샤르디와의 16강전 승자와 8강전을 치른다.
앞서 정현은 지난 호주오픈 4강전에서 페더러를 상대했지만 발바닥 부상으로 두 번째 세트 도중 기권한 바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