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트래블 인스타그램 갈무리
차이나트래블 등에 따르면, 상하이 쉬후이구 윈진루(云锦路)와 롱치루(龍启路) 교차로에 조성된 계단식 잔디밭에는 점심 시간을 이용해 휴식을 취하려는 직장인들이 몰려들고 있다. 잔디가 완벽한 ‘침대’ 역할을 하며 핫플레이스가 된 것이다.
● 눕는 순간 힐링… 인간공학적 ‘135도’의 비밀
이 독특한 휴식 공간은 글로벌 건축사무소 사사키(Sasaki)가 설계한 선큰 플라자(Sunken Plaza)로, 단순한 조경을 넘어 이용자의 편의를 극대화한 것이다.
사람이 누웠을 때 가장 편안함을 느낀다는 약 135도의 경사각과 높이로 계단을 조성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또 딱딱한 벤치가 아닌 푸른 잔디 위에서 자연스럽게 하늘을 바라보며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정장 차림의 직장인들은 모자나 책으로 눈을 가린 채 달콤한 낮잠을 청하거나, 동료들과 가벼운 대화를 나누며 스트레스를 해소한다. 빌딩 숲 속에 거대한 초록색 ‘야외 라운지’가 마련된 셈이다.
이곳은 사실 몇 년 전에 조성 됐지만, 최근에 SNS를 통해 입소문을 타면서 직장인뿐만 아니라 독특한 도심 풍경을 카메라에 담으려는 여행객들의 발길도 이어지고 있다.
박태근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