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셔널지오그래픽이 한국 자외선 차단제를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이라고 조명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23일(현지시간) 내셔널지오그래픽은 ‘한국은 어떻게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자외선 차단제를 만들었나’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한국 선케어 기술의 발전 과정을 집중 조명했다.
● 햇빛 차단 넘어 피부 환경에 반응하는 선케어
매체는 한국 연구진들이 자외선 차단제에 단순히 햇볕에 타는 것을 막는 기능을 넘어 다양한 피부관리 기능을 결합하고 있다고 전했다.
내셔널지오그래픽은 이 같은 변화가 실제 연구 현장에서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도 소개했다. 매체는 한국콜마를 세계 최대 규모 화장품 ODM 업체 중 하나로 설명하며, 서울에 있는 한국콜마 UV테크이노베이션연구소 방문기를 전했다.
이어 한국콜마가 자외선을 피부 밖으로 굴절시키는 기술과 피부 환경에 따라 제형이 변하는 ‘스마트 자외선 차단’ 기술을 연구 중이라고 매체는 소개했다. 한국 선케어 기술이 단순 차단을 넘어 빛과 피부 환경에 반응하는 단계로 진화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 가볍고 빠른 흡수감…K선크림이 일상화 이끌었다
미국에서는 자외선 차단제를 매일 사용한다고 답한 비율이 약 13%에 그쳤다. 매체는 미국산 자외선 차단제 상당수가 무겁거나 끈적이고 백탁 현상이 남는다는 인식이 낮은 사용률의 배경 중 하나라고 분석했다.
반대로 한국 제품은 가볍고 빠르게 흡수되는 제형 덕분에 자외선 차단제를 스킨케어 루틴의 일부로 정착시켰다고 평가했다.
매체는 미국과 한국·유럽 간 규제 차이도 기술 격차의 원인으로 지목했다.
내셔널지오그래픽은 이 같은 규제 차이가 한국 기업들의 신기술 개발과 제품 혁신 속도를 높인 배경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한국콜마 UV테크이노베이션연구소의 송다솔 팀장은 “과거 유럽과 미국 등지에서 자외선 차단제는 해변에서나 사용하는 제품으로 여겨졌다”며 “이제는 일상생활과 개인 보호의 일부가 됐고, 한국이 이 흐름을 매우 빠르게 이끌어 왔다”고 말했다.
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