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닉스 우승 퍼레이드 현장에서 한 여성이 공용 쓰레기통 안의 쓰레기를 인도에 쏟아낸 뒤 쓰레기통을 들고 가는 모습. 사진=엑스 갈무리
23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최근 소셜미디어(SNS)에서 지난 18일 뉴욕 닉스 우승 기념 퍼레이드 현장에서 닉스 유니폼을 입은 한 여성이 길거리 공용 쓰레기통 안의 쓰레기를 쏟아낸 뒤 쓰레기통을 들고 가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빠르게 확산했다.
닉스의 연고지인 뉴욕시는 당시 팀의 53년 만의 우승을 기념해 상징색인 주황색과 파란색으로 꾸민 금속제 쓰레기통을 퍼레이드 구간에 설치했다.
또 다른 영상에는 해당 여성이 훔친 쓰레기통을 들고 지하철을 타고 있는 모습까지 포착됐다.
뉴욕 닉스 우승 퍼레이드 현장에서 공용 쓰레기통을 가져간 여성이 지하철 안에서 포착된 모습. 사진=엑스 갈무리
뉴욕포스트는 링크드인 프로필을 인용해 영상 속 여성이 JP모건 체이스에서 카드 및 커넥티드 커머스 부문 커뮤니티·업계 협력 담당 전무이사로 일했던 앤지 바에즈(40)라고 보도했다.
바에즈는 앞서 뉴욕 기반 리뷰 웹사이트 ‘더 인패추에이션’에서 다양성·형평성·포용성(DEI) 담당 전무이사로 일했다. 이 회사는 JP모건 체이스가 라이프스타일 및 체험 콘텐츠 사업 확대를 위해 인수한 곳이다.
또 다른 온라인 약력에 따르면 바에즈는 과거 스퀘어스페이스, 삭스 피프스 애비뉴, 허드슨스 베이 등에서 다양성과 포용성을 핵심 가치로 내세운 업무를 맡아 온 것으로 전해졌다.
뉴욕시 법에 따르면 1000달러 미만의 절도는 경범죄로 취급된다. 초범의 경우 대개 벌금형이나 소환장 발부, 사회봉사 등에 처해진다. 절도 과정에서 쓰레기를 버린 행위에 대해서는 별도 처벌이 내려질 수 있다.
뉴욕시 위생국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길거리에 쓰레기를 버리고 공공 물품을 사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모두 불법적이고 반사회적인 행위이며, 뉴욕 시민이 할 만한 행동이 아니다”라며 “카메라 앞에서 이를 동시에 하는 일은 매우 어리석은 짓”이라고 밝혔다.
다만 뉴욕 경찰은 지난 20일 기준 이번 사건과 관련한 신고는 접수되지 않았으며, 바에즈 역시 범죄 혐의로 기소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