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5일 서울 마포구를 방문해 이상혁(페이커) 선수가 속한 프로게임단 T1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뉴스1
황 CEO는 5일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를 통해 입국한 뒤 취재진과 만나 “한국에서 R&D센터 구축을 위한 인력 채용을 시작했다”며 “한국은 R&D센터를 투자하기에 정말 훌륭한 곳”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의 강점으로 제조업과 메커트로닉스, AI 기술을 꼽았다.
황 CEO는 “한국은 제조업, 메커트로닉스, AI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에 있으며 이 모든 기술의 융합은 로봇 공학에 완벽하다”고 말했다.
특히 한국의 유망 분야로 로보틱스를 언급했다. 그는 “한국은 메커트로닉스 제조에 탁월하고 AI도 뛰어나다”며 “로보틱스 산업과 개발을 뒷받침할 수 있는 크고 탄탄한 로컬 산업도 갖추고 있다. 이것이 한국이 투자할 훌륭한 기회이자 훌륭한 미래”라고 말했다.
황 CEO는 이번 방한 기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LG, 현대차 등 국내 주요 기업들과 만날 예정이다.
또 “엔비디아는 D램과 고대역폭메모리(HBM), 칩 등을 대량으로 생산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상반기 AI 인프라 구축이 성공적으로 진행됐고 하반기에도 매우 바쁠 것”이라고 말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5일 오후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를 통해 입국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젠슨 황은 이날 국내 주요 기업 총수들과 회동할 예정이다. 2026.6.5 ⓒ 뉴스1
그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세 공급사 모두 자격 심사를 통과했고 HBM4를 생산 중”이라며 “세 곳 모두 엔비디아 납품을 위해 경쟁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 CEO는 “한국 시장도 매우 잘 되고 있어 기쁘다”며 “하반기는 상반기보다 훨씬 클 것이고 내년은 더욱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깜짝 선물도 있다. 한국에 많은 비즈니스를 가져왔다”고 말해 국내 기업과의 추가 협력 가능성을 시사했다.
황 CEO는 이날 서울 홍대 T1 베이스캠프를 방문해 프로게임단 T1 소속 이상혁(페이커) 선수와 만났다. 저녁에는 홍대입구 인근 삼겹살 전문점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 등과 만찬을 가질 예정이다.
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