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보 갈무리 @海那个角
중국 매체 구파신문 등에 따르면 최근 저장성 닝보의 한 쇼핑몰은 ‘몰래 먹기 대회’를 열었다. 이 대회에는 유치원생부터 60~70대 은퇴자까지 2000명 넘게 참가를 신청했다.
행사장은 실제 교실을 연상시키는 형태로 꾸며졌다. 책상과 의자가 줄지어 놓였고, 책상 위에는 교과서와 컵에 담긴 음식, 젓가락이 놓였다. 참가자들은 수업을 듣는 학생처럼 자리에 앉은 뒤, 진행자의 시선을 피해 음식을 먹어야 했다.
규칙은 단순했다. 참가자가 몰래 음식을 먹다 적발되면 30초 동안 벌을 서야 했다. 세 차례 적발되면 탈락하는 방식으로 알려졌다. 대회는 낮부터 밤 9시까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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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참가자들의 실력도 눈길을 끌었다. 바오 씨는 초등학생 참가자들을 두고 “프로 선수라고 할 만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어린이 참가자 가운데 몰래 먹다 들켜 벌을 선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고 전했다.
일부 참가자들은 자리 선택에도 진심이었다. 바오 씨는 “어떤 참가자는 학창 시절 한 번도 앉아보지 못한 교탁 양옆 자리를 일부러 골랐다”고 말했다. 선생님과 가까운 자리에 앉아 몰래 먹기에 도전하며 학창 시절의 아쉬움을 풀어보려 한 것이다.
● “누구나 추억 하나쯤”…향수 자극한 체험형 이벤트
최종 우승자는 30대 남성이 차지했다. 우승 상품은 1g짜리 금으로, 현지 기준 약 1400위안(약 30만 원) 상당이다.
참가자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바오 씨는 대회가 끝난 뒤에도 많은 참가자가 아쉬워했고, 2회 대회를 열어 달라는 요청이 이어졌다고 밝혔다.
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