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에 게시된 합성 사진을 참고해 재구성한 AI 생성 이미지. 제미나이 생성
화제가 된 곳은 경기 용인시 수지구 성복동의 ‘성복역 롯데캐슬 골드타운’ 아파트였다. 사진 속 현수막은 마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임직원들의 유입을 겨냥한 듯한 문구를 담고 있었다.
● 역대급 성과급 전망에 “진짜 아냐?” 술렁
이 사진이 화제가 된 배경에는 최근 반도체 업황 회복에 따른 ‘억대 성과급’ 기대감이 자리 잡고 있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BE)의 권효성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리포트를 통해 이번 성과급 지급 구조가 유지될 경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성과급 규모가 2026년 4조 원에서 2028년 30조 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추산했다.
이런 전망이 겹치면서 온라인에서는 “인근 아파트 단지들이 미리 삼성·하이닉스 직원 수요를 노리는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다.
● 결론은 ‘AI가 만든 가짜’…그러나 시장 열기는 진짜
하지만 확인 결과 해당 사진은 실제 현수막이 아니라 AI로 생성된 합성 이미지였다.
아파트 관리사무소 측은 동아닷컴과의 통화에서 “해당 현수막을 설치한 적이 없으며 온라인 사진은 조작된 이미지”라고 밝혔다.
사진은 해프닝으로 끝났지만, 현장의 열기까지 가짜는 아니다. 최근 삼성전자 노사 합의가 끝난 뒤 일부 아파트 단지는 호가가 1억원 이상 올랐다는 게 업계 전언이다.
황지혜 기자 hwangj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