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만원짜리 생일 케이크 ‘화형식’…“주인공이 바람 피워서”(영상)

송치훈 기자 2026-05-19 14:04

인스타그램 영상 캡처

미국의 한 제과점 주인이 바람난 남자친구의 600달러(약 80만 원)짜리 생일 케이크를 부숴달라는 고객의 부탁을 받고 케이크를 통째로 태워버리는 ‘대리 복수’ 영상이 온라인상에서 화제를 모았다.

영상=줄리 프라델라 인스타그램

18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인근에서 제과점을 운영하는 줄리 프라델라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고객이 남자친구에게 줄 대형 케이크를 찾으러 오기로 한 날, 남자친구의 외도 사실을 알게 됐다”며 케이크를 불태우는 영상을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고객은 며칠 전 남자친구 조나단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이 제과점에 75명이 먹을 수 있는 대형 아몬드 케이크를 주문했다. 케이크 디자인은 남자친구가 정했지만 비용은 여자친구가 부담한 것으로 전해졌다.

프라델라는 “고객이 ‘그가 바람을 피웠고 케이크를 굉장히 신경 쓰고 있는데 절대 못 받게 할 것’이라고 했다”며 “처음에는 케이크를 부수는 장면을 촬영해 달라고 했지만 더 강력한 방법을 생각해냈다”고 설명했다.

영상에서 프라델라는 케이크를 배경으로 “조나단, 생일 축하해. 그런데 우리는 바람피우는 사람을 싫어해”고 말한 후 케이크에 불을 붙였다. 케이크는 순식간에 화염에 휩싸이며 녹아내렸다. 영상 말미에는 남자친구의 이름이 적힌 장식물이 녹아내리는 장면도 담겼다.

해당 영상은 온라인상에서 큰 화제를 모았고, 누리꾼들은 “불타는 케이크는 처음 본다”, “속이 시원하다”, “당신은 영웅이다” 등의 반응으로 환호했다.

프라델라는 “사람 갖고 장난치지 말라는 게 교훈”이라며 “영화 속 복수극의 주인공이 된 기분이었다. 이 사건 덕분에 소문을 듣고 찾아온 새로운 고객들이 늘었다”고 전했다.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