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5월 18일, 이라크 나자프 시를 휩쓴 모래폭풍. 사진=게티이미지
18일(현지 시간) 알자리자, 쿠르디스탄24 에 따르면, 안바르주 서부에서 발생한 거대한 모래폭풍이 강한 바람을 타고 수도 바그다드와 나자프 등 이라크 전역을 휩쓸었다. 이라크 기상청 및 지진 관측소는 안바르 지역 대부분에서 풍속이 시속 80~90km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폭풍이 도심을 직격하면서 하늘과 건물, 도로가 순식간에 짙은 주황색과 붉은빛으로 변해 도시 전체가 화성처럼 변해버린 듯한 풍경이 연출됐다. 모래 먼지가 대기를 가득 채우면서 도심 가시거리가 급격히 떨어졌으며, 당국은 이로 인한 차량 통행 등 위험도 경고했다.
2026년 5월 18일, 이라크 나자프 시를 휩쓴 모래폭풍. 사진=게티이미지
이라크는 가뭄, 사막화, 강우량 감소로 인해 봄, 여름 계절성 모래폭풍이 자주 발생한다. 최근 몇 년간 기후 변화와 물 부족으로 폭풍의 빈도와 강도는 더욱 심해지고 있다. 지난 2022년에는 강력한 모래폭풍으로 1명이 사망하고 5000명 이상이 병원에 입원하는 등 큰 피해를 입었다.
황지혜 기자 hwangj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