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시진핑에 팀 쿡-젠슨 황 등 한명씩 소개…習 “中개방 확대”

조혜선 기자 2026-05-14 15:04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팀 쿡 애플 CEO, 젠슨 황 엔비디아 CEO 등이 중국 측 관계자의 안내에 따라 미중 정상회담 장소로 들어가고 있다. CCTV 갈무리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14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방중 일정에 동행한 미국 대표 기업인들을 만나 “중국의 대외 개방은 앞으로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관영 중국중앙TV(CCTV)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에서 미국 경영자들과 접견 시간을 갖고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방문에 미국 경제·산업계를 대표하는 뛰어난 인사들을 데려왔다”며 시 주석에게 한 명씩 소개했다. 방중단에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젠슨 황 엔디비아 CEO, 팀 쿡 애플 CEO, 켈리 오트버그 보잉 CEO 등이 포함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들은 모두 중국을 존중하고 중시하고 있다”며 “나는 이들이 대중국 협력을 확대하도록 장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경영자들도 “중국 시장을 매우 중시하고 있다”며 “중국 사업을 깊이 있게 확대하고 대중 협력을 강화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미국 기업들은 중국의 개혁·개방 과정에 깊이 참여해왔고, 양국 모두 그 과정에서 이익을 얻었다“며 ”중국은 미국이 상호 호혜 협력을 강화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했다. 이어 ”미국 기업들이 중국에서 더욱 넓은 발전 전망을 갖게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번 회담의 주요 의제로 미국 기업의 중국 내 영업 확대안이 거론돼 왔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중국으로 향하는 전용기에서 트루스소셜에 ”시 주석을 만나 가장 먼저 중국을 개방해달라고 요구할 것“이라고 올렸다. 

이날 미국 경제 방중단은 인민대회당을 나서며 긍정적 분위기를 내보였다. 머스크 CEO는 기자들에게 ”훌륭하다“며 ”많은 좋은 일들이 있었다“고 했다. 젠슨 황 CEO는 ”정말 대단하다“고 말했다. 팀 쿡 CEO는 별다른 말 없이 손가락으로 브이(V)를 만들어 보였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