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중국 베이징 이좡에서 열린 하프마라톤에 참가한 휴머노이드 로봇이 대회가 시작되자 대회 참가자들 옆에서 질주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근 시나금융 등에 따르면 중국 취업 정보업체 례핀 빅데이터연구원은 ‘2026 로봇 분야 인재 수급 추세 인사이트 보고서’를 통해 최근 1년간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 신규 채용 공고가 전년 대비 215.8% 증가했다고 밝혔다. 해당 분야 평균 연봉은 40만6100위안(약 8800만 원)으로 집계됐다.
로봇 산업 전반의 채용 수요도 빠르게 늘고 있다. 같은 기간 중국 로봇 분야 전체 신규 채용 공고는 75.26% 증가했고, 평균 연봉은 32만8000위안(약 6300만 원) 수준으로 조사됐다.
● “돈 몰리고 학과도 신설”…中 로봇 산업 키우기 속도전
투자 규모도 커지고 있다. 투자 금액이 공개된 140여 건의 사례를 보면 자금 총규모는 556억 위안(약 10조 6663억 원)에 달했다. 올해 들어 단일 투자액 10억 위(약 1918억 원)안 이상인 사례는 18건으로, 2025년 전체 5건, 2024년 전체 1건을 크게 웃돌았다.
중국 정부도 관련 산업 육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중국 정부 업무보고에는 체현지능이 미래 산업 육성 분야에 포함되며, 정책 지원 아래 체현지능 기술의 상용화도 빠르게 진행되는 분위기다.
중국 당국은 로봇 산업 성장에 맞춰 전문 인재 양성 체계도 확대하고 있다. 중국 교육부는 2026년 일반대학 학부 전공 목록에 ‘체현지능’, ‘뇌기과학기술’ 등 신규 전공을 추가했다. 특히 체현지능 전공은 베이징항공항천대, 상하이교통대, 저장대 등 9개 대학에 신설될 예정이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로봇 트레이너’라는 직업도 주목받고 있다. 문과생 등 비전공자도 비교적 접근 가능한 직무로 평가된다.
로봇 트레이너는 사람과 로봇의 상호작용 경험을 개선하고, 모델이 사용자의 요구와 실제 맥락을 더 정확하게 이해하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평균 연봉은 19만5000위안(약 3700만 원)으로 조사됐다.
업무 범위도 다양하다. 인공지능·로봇 관련 전공 지식이 필요한 기술 직무부터 고객서비스 로봇 트레이너, AI 트레이너처럼 운영·응용 중심 직무까지 포함된다.
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