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앞바다에서 잡힌 심해어 돗돔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김광효 선장/ 김광효 선장 제공
일각에서는 지진 전조설 등 다양한 해석이 나오지만, 전문가들은 과학적 근거는 부족하다고 보고 있다. 이는 기후 변화에 따른 해양 환경 변화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20일 부산에서 출항한 낚싯배가 돗돔 5마리를 연달아 끌어올렸다. 돗돔은 수심 약 500m 전후의 깊은 바다에 서식하는 대형 어종이다. 국내에서는 한 해 약 30마리 안팎만 포획될 정도로 개체 수가 적다. ‘전설의 심해어’로 불리기도 한다.
이번에 잡힌 개체 가운데 가장 큰 돗돔은 길이 165cm, 무게 약 90kg에 달하는 수준이었다. 현장에서는 여러 사람이 함께 힘을 보태야 끌어올릴 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 앞바다에서 하루 사이 잡힌 희귀 심해어 돗돔 모습/ 김광효 선장 제공
오히려 해양 환경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기후 변화로 수온과 해류가 달라지면서 심해 어종의 서식 수심이 이동하거나 산란 시기가 앞당겨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먹이 활동을 위해 연안 가까이 접근했다가 포획되는 사례가 늘어날 가능성도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변화가 지속될 수 있는 만큼 해양 생태계 전반에 대한 장기적인 관찰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