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카사위 돈 자랑에 배 아파… ‘1억 금괴’ 절도 도왔다(영상)

송치훈 기자 2026-04-22 21:04

사진=(CC)TV 영상 캡처

태국에서 한 70대 남성이 조카사위의 재력 과시에 불만을 품고 그의 재산을 노린 절도 범행을 도운 사실이 드러나 현지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태국 매체 더 타이거(The Thaiger)에 따르면 태국 라농주에서 70대 남성이 조카사위의 금품을 훔치는 데 가담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사건은 지난 10일 라농주 므앙 지역의 한 차량 정비소에서 발생했다. 피해자는 보관 중이던 금괴와 불교 부적 등 약 250만 바트(약 1억 원 상당)의 금품을 도난당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피해자가 공개한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검은 재킷과 버킷햇을 착용한 용의자가 귀중품이 보관된 방으로 들어가는 모습이 담겼다. 또 범행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검은색 픽업트럭 사진도 공개되며 수사가 이어졌다.

영상=(CC)TV화면

수사 과정에서 경찰은 용의자 가운데 한 명이 피해자의 처삼촌인 타윈(75)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는 조사에서 범행 가담 사실을 인정했다.

타윈은 피해자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상에 금이나 고가 물품 구매 사실을 자주 과시하는 데 불만을 느껴 범행을 도왔다고 진술했다. 그는 과거 동료였던 공범 3명에게 귀중품 보관 위치를 알려주고 범행 계획 수립에도 관여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범행은 피해자 가족이 집을 비운 틈을 노려 이뤄졌다. 타윈은 피해자 어머니의 생일 행사에 참석한 뒤 현장 상황을 확인하며 공범들에게 정보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타윈은 추가 수사를 위해 라농지방법원에 임시 구금된 상태이며, 경찰은 나머지 공범들의 신원을 특정하고 추적에 나선 상태다.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