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해협 안쪽 페르시아만과 바깥쪽 오만만 및 인도양, 그리고 왼쪽 홍해 관문인 바브엘만데브 해협 등을 항해하거나 정박 중인 선박들이 표시돼 있다.마린트래픽
19일(현지 시간) 블룸버그,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이란 전쟁 발발 이후 호르무즈 해협 인근 카타르 도하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등지에 정박 중이던 크루즈선들이 17~18일 해협을 안전하게 통과했다. 앞서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17일 X(엑스·옛트위터)를 통해 “휴전 기간, 상업용 선박의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 개방(completely open)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미국이 역봉쇄 조치를 풀지 않자 이란 내 강경파인 혁명수비대 등 군부는 하루 만인 18일 이를 뒤집고 다시 재봉쇄에 나섰다.
해협이 개방된 만 하루 동안 이를 통과한 크루즈선은 TUI 크루즈의 ‘마인 쉬프 4’와 ‘마인 쉬프 5’, MSC 크루즈가 운영하는 ‘MSC 유리비아’ 등이다. TUI 측에 따르면 두 선박에서 승객들은 일찌감치 대피했다. 승무원 등 최소 인원만 탑승한 상태로, 현재 위험 구역을 안전하게 벗어났다고 전했다. MSC 선박도 호르무즈 해협을 안전하게 통과한 뒤 북유럽으로 향하고 있다고 한다. 또다른 두 척의 크루즈선인 ‘셀레스티알 저니’와 ‘셀레스티알 디스커버리’도 출항해 분쟁 지역을 벗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의 제재를 받은 이란의 초대형 유조선이 공해 상과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해 공개적으로 이란 해역에 진입했다고 이란 반관영 파르스 통신이 15일 보도했다. 사진은 호르무즈 해협. 튀르키예 아나돌루 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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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로가기] 격동의 바다 호르무즈: 원유 동맥에서 전쟁 인질로
https://original.donga.com/2026/hormu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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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