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미시간주에서 총기 괴한에게 납치된 16세 소녀가 주유소 점원의 용기 있는 대처와 동료 학생들의 경찰 공조 덕분에 무사히 구조됐다. 범인은 현장에서 체포됐다. 유튜브 WXYZ-TV 갈무리
14일(현지시간) 햄트램크 경찰청과 WXYZ 디트로이트에 따르면, 이날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햄트램크에서 버스를 기다리던 한 학생이 총기를 든 괴한에게 납치됐다가 주유소 점원에 의해 구조됐다.
● 구조 신호 포착하자 즉시 몸 던졌다
경찰이 괴한을 체포하고 있다. 유튜브 WXYZ-TV 갈무리
당시 근무 중이던 주유소 직원 압둘라만 아보하템은 성인 남성이 학생에게 담뱃값 결제를 시키는 모습을 수상하게 여겼다. 그때 학생이 소리 없이 입 모양으로 “도와달라(help)”고 말하는 것을 감지했다.
점원이 있던 계산대는 유리로 막혀 있었기에 모른채 하면 안전할 수 있었지만, 아보하템은 위험을 감수하고 계산대를 뛰어나와 괴한과 소녀를 분리했다.
이 상황을 목격한 인근 학생들도 경찰에 신고해 구조를 도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주차장에서 달아나던 범인을 체포했다.
● 일면식 없는 학생 무작위로 골라 범행
계산대의 모습. 중간이 유리판으로 막혀 있다. 유튜브 WXYZ-TV 갈무리
피의자는 과거 성폭행 전과가 있었다. 아담 알하르비 햄트램크 시장은 “반드시 범인이 합당한 처벌을 받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