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14일(현지 시간) 데일리 메일 보도에 따르면 2021년 10월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한 사립 병원에서 약 4시간에 걸친 수술을 받은 영국인 변호사 디아라 브라운(28)은 상태가 악화돼 같은 달 26일 사망했다.
브라운은 브라질리언 힙업 지방이식(BBL), 지방흡입, 팔 리프트 수술 등을 받았으며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약 1만 파운드(약 2000만 원)의 대출까지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검시 과정에서 브라운의 어머니는 “딸이 법조계에서 날씬해야 한다는 압박을 느꼈고, 수습 시절 과체중이라는 이유로 놀림을 받았다”고 증언했다. 브라운은 수술을 통해 옷 사이즈를 줄이고 자신감을 회복하고 싶어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어머니는 “딸이 통증 때문에 앞을 보지 못했고, 혼자서는 거의 움직일 수 없는 상태였다”며 “병원 측에 여러 차례 문의했지만, 곧 괜찮아질 것이라는 답만 들었다”고 말했다.
결국 브라운은 수술 3일 만에 사망했으며, 검시 결과 사인은 패혈증 및 패혈성 쇼크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당시 나타난 고열, 호흡 곤란, 의식 저하, 백혈구 감소 등이 전형적인 패혈증 증상과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브라운은 수술 전 의료진에 안전성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지만 “문제가 없다”는 답변을 받은 뒤 수술을 결정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수술 전 의료진으로부터 “수백 건의 수술 경험이 있으며 사망 사례는 없다”는 설명을 들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건과 관련한 검시 조사는 현재도 여전히 진행 중이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