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금치는 제아잔틴이 풍부한 식품으로, 면역세포 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성분이 포함돼 있다. 최근 연구에서는 항암 치료 보조 역할 가능성이 제시됐다. 게티이미지뱅크
비싼 면역항암제의 효과를 높일 수 있는 보조 전략이 될 가능성도 제시되면서 주목된다.
미국 시카고대 연구진은 시금치와 케일 등에 풍부한 ‘제아잔틴(zeaxanthin)’이 면역세포(T세포)의 항암 기능을 강화하는 역할을 한다고 밝혔다. 해당 연구는 국제 학술지 ‘셀 리포트 메디신(Cell Reports Medicine)’에 지난해 게재됐으며, 최근 연구진 보도자료를 통해 다시 주목받고 있다.
● T세포 ‘탐지 기능’ 강화…암세포 더 오래 붙잡는다
TCR은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인식하는 핵심 구조다. 이 수용체가 안정되면 T세포는 암세포를 더 정확하게 찾아내고, 더 오래 결합해 공격을 지속할 수 있다.
실험에서는 제아잔틴 투여 시 T세포의 신호 전달과 사이토카인 분비가 증가했고, 종양을 파괴하는 능력도 함께 강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동물실험에서는 기존 면역항암제와 병용했을 때 암 성장 억제 효과가 더 크게 나타났다. 연구진은 제아잔틴이 항암제를 대체하는 물질이 아니라, 면역 반응을 보조하는 역할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 “식단 기반 보조 전략 가능성”…아직은 초기 단계
제아잔틴은 시금치, 케일, 오렌지색 파프리카 등에 풍부하며, 루테인과 함께 눈 건강 영양제로 널리 알려진 성분이다.
이번 연구는 이 성분이 단순한 항산화 작용을 넘어, 면역세포의 작동 방식 자체에 영향을 줄 수 있음을 보여준다.
다만 이번 결과는 세포 및 동물실험 단계에서 도출된 것으로, 실제 환자 치료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임상 연구가 필요하다.
첸 박사는 “이번 연구는 특정 식이 성분이 분자 수준에서 면역 체계와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를 보여준다”며 “추가 연구를 통해 암 치료를 보다 효과적이고 접근하기 쉽게 만들 수 있는 천연 화합물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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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x.doi.org/10.1016/j.xcrm.2025.102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