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를라 스베냐 리비히. 사진=레딧
9일(현지시간) 빌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독일 사법당국은 최근 체코 루비 지역에서 마를라 스베냐 리비히(55)를 검거했다.
리비히는 민족 선동, 명예훼손, 모욕 등의 혐의로 가석방 없는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으나, 지난해 8월 형 집행 직전 잠적했다.
조사 결과 리비히는 도주 전인 2024년 말, 독일에서 새로 시행된 ‘성별자기결정법’을 활용해 성별을 여성으로 정정하고 이름도 바꿨다.
체포 당시 리비히는 남성 복장에 삭발한 상태였으며, 검거 직전까지 저항하며 도주를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데니스 체르노타 할레 검찰청 검사는 “유럽 체포영장을 통해 신원을 확보했으며 체코 당국과 긴밀히 협력했다”며 “현재 독일로의 신병 인도 절차를 밟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리비히는 본인의 정체성이 ‘논바이너리’(남성과 여성의 이분법적 성별을 벗어난 사람)라고 주장하고 있다.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