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런던 센터포인트 빌딩 인근 벽면에 2025년 12월 22일 뱅크시 작품으로 추정되는 그림이 등장했다. 뱅크시는 이날 인스타그램을 통해 런던 다른 지역에 나타난 동일 작품의 제작 사실을 시사했다. 사진=게티이미지
7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뱅크시는 2006년 당시 연인이던 조이 밀워드와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한 예배당에서 145달러(약 21만 원)로 결혼식을 올렸다.
앞서 지난달 로이터통신은 뱅크시가 1973년 영국 브리스톨 출생의 그래피티 작가 로빈 거닝엄(51)이라고 보도했다. 뱅크시 측 변호사는 이를 확인도 부인도 하지 않았다.
이에 더해 거닝엄의 소박한 삶이 알려지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뉴욕포스트가 입수한 혼인 증명서에 따르면, 당시 결혼식은 라스베이거스 ‘채플 오브 더 벨스’에서 진행됐다. 예배당 관계자는 145달러의 비용에 주례, 배경음악, 예배당 사용료가 모두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아내 밀워드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많지 않지만, 두 사람은 밀워드가 정치 연구원으로 일하기 직전인 2003년께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결혼 후 두 사람은 당시 런던의 ‘힙스터 중심지’로 불리던 이스트런던 올드스트리트의 약 10평 규모 작은 아파트에서 신혼 생활을 시작했다. 영국 부동산 사이트 라이트무브에 따르면 해당 아파트는 2003년 1월 23만5000파운드(약 4억5000만 원)에 매입됐으며, 20년 뒤 44만 파운드(약 8억7600만 원)에 매각됐다.
뱅크시는 1990년대부터 활동해온 영국의 익명 거리 예술가다. 신원을 드러내지 않은 채 사회 비판적 메시지를 담은 그래피티 작품을 선보이며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2018년 경매에서 150만 달러(약 22억5000만 원)에 낙찰된 직후 일부가 파쇄됐던 작품 ‘러브 이즈 인 더 빈(Love is in the Bin)’은 2021년 2540만 달러(약 381억 원)에 다시 팔렸다.
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