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치아발 이지젯 여객기가 파리 오를리 공항 착륙 중 인근 결혼식 행렬이 쏜 폭죽으로 인해 착륙을 중단하고 복행했다
7일(현지시간) 프랑스 일간 르파리지앵 등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5시 40분경 베네치아발 파리행 이지젯(easyJet) 여객기가 오를리 공항 활주로 인근에서 터진 불꽃놀이 탓에 착륙을 중단하고 복행했다.
당시 조종사는 지상에서 솟아오르는 불꽃과 연기 구름을 포착하고 즉시 착륙 절차를 중단했다. 항공기는 안전을 위해 다시 고도를 높여 선회한 뒤, 몇 분 뒤 다른 활주로에 무사히 착륙했다.
이지젯 측은 “승객의 안전이 위협받은 순간은 없었으며, 조종사들은 예방적 차원의 복행 절차를 완벽하게 수행했다”고 밝혔다.
수사 당국은 “항공기를 직접 겨냥한 의도는 없었으나, 폭죽이 항공기 경로에 영향을 주었다”고 설명했다.
이 소동으로 인해 오를리 공항의 3번 활주로가 약 1시간 30분 동안 전면 폐쇄됐다. 일요일 저녁 시간대 착륙 예정이던 다른 항공기들도 경로를 변경하는 등 운영 차질이 빚어졌다.
항공 보안 경찰(GTA)은 이번 사건을 ‘항공항행 방해’ 혐의로 규정하고 폭죽을 쏜 이들을 식별해 형사 책임을 물을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