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론 머스크가 2025년 9월 21일 일요일,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스테이트 팜 스타디움에서 열린 보수 활동가 찰리 커크의 추모식에 참석하고 있다. AP/뉴시스
이 회사 AI 챗봇인 ‘그록’의 미성년자 성 착취 논란과 더불어 스페이스X와의 합병에서 비롯된 내부 인력의 사기 저하가 대거 인력 이탈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29일(현지 시각)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xAI의 공동 창립자 중 한 명인 로스 노딘은 최근 xAI를 나왔다. 노딘은 28일경 자신의 엑스(X, 구 트위터)에서 퇴사를 암시하는 사진을 올리고 직원 인증 배지를 삭제했다.
미시간 공대를 졸업한 그는 테슬라 자율주행 팀에서 기술 프로그램 매니저를 담당하다 2023년 xAI 창립 멤버로 합류했다. 노딘은 그간 머스크의 ‘오른팔’ 역할을 수행한 인물이다. 회사 전반의 경영 계획과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머스크에게 직접 보고하며 실행을 주도해 왔다.
● 잇단 논란에 ‘퇴사 러쉬’
일론 머스크가 13일(현지 시각) 자신의 SNS에 올린 글. “xAI는 처음에 잘못 설계돼 있었고, 현재 기초부터 다시 만들고 있다”며 “테슬라에서도 같은 일이 일어났었다”고 밝혔다. 엑스 갈무리
특히 지난 2월 스페이스X가 xAI를 전격 인수하는 과정에서 핵심 기술 인력이던 주요 창립 멤버들의 이탈이 가속화됐다. 머스크의 발언은 여기에 기름을 부었다. 그는 최근 자신의 SNS에 “xAI가 처음에 제대로 구축되지 않았으며, 현재 기초부터 다시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이미 회사를 떠난 구오동 장, 지항 다이, 토비 폴렌 등은 모두 xAI의 핵심 기술 인력이었다. 지난 1월 회사를 떠난 마누엘 크로이스는 AI 모델의 사전 학습을 담당하던 연구원이다.
● 빈자리 메우는 머스크…‘시니어급’ 인재 12명 영입
AP/뉴시스
이에 머스크는 기존 멤버들의 공백을 메우기 위한 신규 채용에 나섰다. xAI는 최근 AI 코딩 기업 ‘커서(Cursor)’ 출신의 앤드류 밀리치와 제이슨 긴즈버그를 비롯해 약 12명의 시니어급 인재를 영입하며 조직 체질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