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해 10월 김해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악수하고 있다. 김해=AP 뉴시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8일 “푸틴 대통령이 5월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 이후 중국을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앞서 안드레이 루덴코 러시아 외교차관은 25일 “(방중) 일정을 최종 조율 중”이라고 했다. SCMP는 소식통을 인용해 “푸틴 대통령의 방중이 5월에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일부는 트럼프 대통령 방문 직후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두 정상의 5월 방문이 성사될 경우 연쇄 양자 방문이라는 이례적 사례”라고 전했다.
당초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31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란과의 전쟁이 발발하자 중국 측에 “회담을 한 달 연기하자”고 제안했다. 백악관은 25일(현지 시간) 한 차례 미뤄진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 일정이 5월 14, 15일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다만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7일 “양측이 방문과 관련해 소통을 유지하고 있다”면서도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방중한 직후 푸틴 대통령도 중국을 방문할 가능성에 대해 통상적인 외교 일정과는 다른 흐름이라는 평가다. 주펑 난징대 국제관계대학원장은 SCMP에 “두 방문이 모두 5월에 이뤄질 경우 주요국 간 소통 필요성이 커졌음을 보여주는 신호가 될 수 있다”며 “일정에 일부 우연성이 있더라도 추가 대화의 중요성과 국제 평화·안보에 대한 공동 책임을 부각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블라디미르 푸틴(왼쪽) 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해 9월 중국 베이징 중난하이 관저에서 산책하며 대화하는 모습이다. 2025.09.02. 베이징=AP/뉴시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