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소셜미디어(SNS)에는 최근 도쿄 아사쿠사의 한 백화점 식품관에서 현지 여성으로부터 어깨빵을 당했다는 경험담이 올라왔다.
글 작성자 A씨는 백화점 통로를 지나던 중 30대로 보이는 여성이 가방을 품에 안은 채 강하게 몸을 부딪치고 지나갔다고 주장했다.
A씨는 “순간 화가 나 ‘야!’라고 소리를 질렀고, 주변이 조용해질 정도로 사람들이 쳐다봤다”며 “하지만 정작 당사자는 끝까지 뒤돌아보지 않고 모른 척하며 계속 걸어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A씨는 “관련 사례를 미리 보고 알고 있었기 때문에 당하지 않으려 했다”면서도 “지금까지도 심장이 두근거릴 만큼 기분이 나쁘다”고 심경을 털어놨다.
이같은 게시글이 확산되면서 온라인에서는 “나도 당했다”며 유사 경험을 공유하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한 누리꾼은 “일본 갈때마다 어깨빵 당했다”며 “도쿄, 후쿠오카, 오사카 세 도시에서 다 당했다. 정말 아무 이유 없이 걸어가고 있는데 퍽 밀치더라”고 말했다.
‘부츠카리’는 공공장소에서 타인에게 분노를 표출하거나 스트레스를 해소하려는 목적으로 의도적으로 몸을 부딪치는 행위를 일컫는다. 2018년에도 도쿄 번화가에서 여성들만을 골라 연속적으로 몸을 부딪친 남성의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되는 등 일본 사회 내에서도 고질적인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그러나 최근에는 외국인 관광객과 아동까지 범행 대상이 되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앞서 나고야를 방문한 한국 가족이 같은 피해를 겪었다고 토로한 사례도 있다. 지난 10일 인스타그램에는 가족과 함께 2024년 7월 나고야를 방문했다가 편의점에서 어린 딸이 어깨빵을 당했다며 해당 장면을 촬영한 영상이 올라오기도 했다.
지난달 말 일본 도쿄 시부야 한복판에서도 한 여성이 대만 아이를 일부러 밀치고 지나가는 영사이 공개돼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영상에는 여자아이가 횡단보도에서 사진을 찍기 위해 포즈를 취하는 도중 반대편에서 걸어오던 여성이 거침없이 다가와 어깨로 아이를 강하게 밀치고 가는 모습이 담겼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