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5월 31일 이란 테헤란에서 열린 연례 쿠드스(예루살렘의 날) 집회에 참석한 모즈타바 하메네이. 사진=AP(뉴시스)
이란 테헤란 하메네이 거처에서 여러 건물이 파손·파괴된 모습. 사진=게티이미지
1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지난 12일 열린 이란 지도부 비공개 회의 음성 녹음 내용을 보도했다.
● 이란 측 “신의 뜻으로 살았다”
보도에 따르면 녹음에는 지난 2월 28일 테헤란 공습 당시 모즈타바는 부친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와 함께 있다가 잠시 “무언가를 하러” 밖으로 나갔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하메네이 사무실 의전 책임자인 마자헤르 호세이니는 12일 지도부 회의에서 “신의 뜻으로 모즈타바가 마당으로 나가 무언가를 한 뒤 다시 돌아오게 됐다”며 “그가 밖에 있다가 위층으로 올라가려던 순간 미사일이 건물을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모즈타바 신변에 대해 “다리에 경미한 부상만 입었다”고 주장했다.
● 트럼프 “아무도 본 사람 없어…죽었을 수도”
하지만 모즈타바는 후계자로 지명된 후 아직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의문이 증폭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6일 기자들에게 “많은 사람들이 그가 심하게 훼손됐다고 말한다. 한쪽 다리를 잃었다는 말도 있고 매우 크게 다쳤다는 말도 있다. 어떤 사람들은 그가 죽었다고도 말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를 전혀 보지 못했다. 그가 죽었는지조차 모른다. 아무도 그를 본 적이 없다는 건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