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년 된 숲속 외딴집, 알고보니 ‘가우디’ 작품이었다

최강주 기자 2026-02-25 16:16

스페인 당국은 120년 전 완공된 ‘샬레 델 카틀라라스’가 안토니 가우디의 초기 설계작임을 공식 발표했다. 사진=카탈루냐 문화부


스페인 바르셀로나 북쪽 산악지대의 120년 된 별장이 천재 건축가 안토니 가우디(Antoni Gaudí)의 설계작으로 공식 확인됐다.

스페인 당국은 최근 라 포블라 데 리예트 마을의 3층 구조물인 ‘샬레 델 카틀라라스(Xalet del Catllaras)’가 가우디의 작품임을 발표했다.

● 가우디 특유의 공법 확인돼…초기 설계만 참여

사진=카탈루냐 문화부


1905년 완공된 이 건물은 가우디의 오랜 후원자 에우세비 구엘(Eusebi Güell)이 석탄 광산 엔지니어 숙소용으로 의뢰한 곳이다. 연구팀은 3D 분석과 고문서 검토를 통해 가우디의 전매특허인 아치형 천장과 45도 경사 벽면을 확인했다.

다만 가우디는 초기 설계 단계에만 참여했으며 시공 과정은 직접 감독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이 건물은 6가구가 거주하는 아파트로 활용 중이다.

● 사후 100주년 ‘가우디의 해’ 맞물려 희소식

사진=카탈루냐 문화부


이번 발견은 가우디 사후 100주기이자 사그라다 파밀리아(Sagrada Família) 성당 완공이 예정된 2026년과 맞물려 그 의미를 더한다. 스페인 전역에서는 이를 기념하는 ‘가우디의 해 2026(Año Gaudí 2026)’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연구진은 해당 건물 외에도 가우디와 연관된 것으로 추정되는 미확인 건축물 10여 점에 대한 조사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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