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언론 보도 후 주정부가 경찰에 수사 의뢰 의료감독기구, 과거 민원 묵살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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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호주 ABC방송에 따르면 사이먼 고든은 병리 검사 결과상 질환의 증거가 거의 없거나 전무한 여성들에게 ‘심각한 자궁내막증’ 진단을 내리고 자궁과 난소 등 생식기관을 적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ABC는 고든에게 여러 차례 수술을 받은 환자들은 수술 후에도 극심한 통증에 시달리며 불임이 되는 등 심각한 후유증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신다 앨런 빅토리아 주지사는 이날 자신 또한 자궁내막증 환자라면서 “이 사건을 경찰에 회부했다”며 “임상적 필요 없이 여성의 장기를 제거하는 것은 명백한 범죄”라고 말했다.
지난 수년간 환자와 동료 의사들이 고든에 대한 민원을 여러 차례 제기했으나 AHPRA는 이를 묵살하거나 ‘권고사항 내의 진료’라며 종결 처리한 것으로 드러났다.
논란이 커지자 AHPRA는 성명을 내고 “유사 사례에 대한 평가 및 관리 방법론을 적극적으로 재검토하고 있다”며 고든의 환자 기록을 다시 들여다보겠다고 밝혔다.
현재 법무법인들은 120명이 넘는 피해 여성들의 문의를 받고 집단 소송을 준비 중이다. 고든이 근무했던 에프워스 사립 병원도 자체적인 독립 조사에 착수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