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군인 유골에서 스테인리스 숟가락이 발견되며 군 내 가혹행위 의혹이 불거졌다. 사진=페이스북(@PrecharSingto)
태국에서 복무 중 사망한 22세 병사의 유골에서 스테인리스 숟가락이 발견돼 가혹행위 의혹이 확산하고 있다. 당초 사인을 심장마비로 발표했던 군 당국은 의혹이 나오자 전면 재조사에 착수했다.
23일(현지시간) 더 타이거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육군 소속 페차랏 일병의 화장 후 재 속에서 숟가락이 발견됐다.
페차랏 일병은 지난해 11월 군기 교육 중 사망했다. 당시 군은 학대 흔적 없는 자연사로 통보했으나, 유족은 발견된 숟가락을 근거로 의혹을 제기했다.
시신을 화장한 장의사는 “화장 전 입안에 딱딱한 물체가 느껴졌고, 화장 후 숟가락을 직접 수거했다”고 증언했다.
논란이 커지자 나타폰 나르크파닛 국방부 장관은 전면 조사를 지시하고 엄중 처벌을 약속했다. 유족 측은 진상 규명과 미뤄진 보상금 지급을 강력히 요구했다.
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