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유럽 시장에서 4660만 대를 출하하며 1위를 수성했다. 갤럭시 A56이 모델별 판매 1위에 올랐으며, 애플은 아이폰 16 시리즈를 앞세워 역대 최고 점유율로 추격 중이다. 사진=삼성전자
23일(현지 시간) 시장조사업체 옴디아(Omdia)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유럽 스마트폰 시장 출하량은 1억3420만 대로 지난해보다 1% 소폭 감소했다. 전반적인 수요 위축과 친환경 설계 및 USB-C타입 충전 단자 의무화 등 새로운 규제가 영향을 준 결과다.
● 갤럭시 A56, 유럽에서 가장 많이 팔린 모델
삼성전자는 총 4660만 대를 출하하며 유럽 시장 1위를 유지했다. 상반기에는 일부 보급형 모델의 공백으로 주춤했으나, 하반기 들어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특히 보급형 모델인 ‘갤럭시 A56’이 2025년 유럽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제품에 오르며 출하량을 이끌었다.
모델별 출하량 순위를 보면 △갤럭시 A56이 1위로, 그 뒤를 △아이폰 16이 바짝 뒤쫓았다. 이어 △갤럭시 A16, △아이폰 17 프로 맥스, △아이폰 16 프로 맥스, △갤럭시 A36, △아이폰 16e, △아이폰 17 프로, △아이폰 16 프로, △갤럭시 S25 울트라 순이었다.
● 샤오미·모토로라·아너, 시장 점유율 두고 경쟁
3위는 2180만 대를 내보낸 샤오미(점유율 16%)가 차지했다. 주력 제품인 레드미(Redmi) 시리즈가 안정적인 판매량을 유지했다. 샤오미는 2025년 들어 유럽 내 오프라인 매장을 열며 공격적인 마케팅을 이어나가고 있다.
● “공급망 관리와 차별화가 시장 핵심 변수”
향후 시장은 부품 가격 변동과 제조사들의 지역별 자원 배분 전략에 따라 변화할 것으로 보인다. 루나르 비요르호브데 옴디아 수석 분석가는 “2026년에는 메모리 가격 변화가 주요 변수가 될 것”이라며 “부품 공급 상황에 따라 제조사들이 유럽 시장을 어느 정도 우선순위에 둘 것인지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비보(vivo), 낫싱(Nothing), 페어폰(Fairphone) 등 신흥 기업들이 독특한 전략으로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미 성숙한 유럽 시장에서 고객을 붙잡기 위해 업체들이 핵심 구매 단계에서 어떤 차별화 지점을 만들어낼지가 시장의 향방을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