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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는 교육 플랫폼 에듀버디가 1997~2012년생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결과를 공개했다.
이 조사에서 응답자의 67%는 성관계보다 편안한 숙면을 택하겠다고 답했다. 64%는 안정적인 직장을 유지하는 일이 더 중요하다고 밝혔다.
응답자의 59%는 개인적 성공을 우선한다고 응답했다. 50%는 건강한 우정을 지키는 데 집중하겠다고 했다. 46%는 성관계보다 혼자만의 시간을 선호한다고 답했다.
이어 친밀감을 대하는 태도에서는 신중함이 두드러졌다. 82%는 관계를 맺기 전 서로의 한계를 논의해야 한다고 답했다. 92%는 침대에서 원치 않는 상황에 대해 “아니오”라고 말할 자신이 있다고 밝혔다. 의미 없는 관계를 피하려는 경향이 강하다는 해석이 나온다.
물론 이런 변화가 Z세대에만 해당되는 것은 아니다. 미국 ‘일반사회조사(General Social Survey)’에 따르면 최근 1년간 성관계를 갖지 않았다고 답한 비율은 남성의 경우 3명 중 1명, 여성은 5명 중 1명에 달했다.
에듀버디의 대중문화·미디어 분석가 줄리아 알렉센코는 “1960~1970년대 자유연애 문화는 Z세대의 일상과 거리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들은 물리적 공간보다 플랫폼과 애플리케이션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낸다”며 “그 결과 넷플릭스 시청이나 자기 관리처럼 쉽게 접근 가능한 활동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런 환경 속에서 남성은 팔로워 수가 수백만 명에 이르는 인플루언서가 언젠가 자신에게 관심을 가질지도 모른다고 기대하게 되고, 여성은 키가 크고 경제적으로 여유 있는 남성만을 자연스럽게 기준으로 삼게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