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가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카카오 전략적 제휴 체결 공동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1
올트먼은 19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정확한 비율은 알 수 없지만, 기업들이 다른 이유로 진행했을 해고를 AI 때문이라고 몰아가는 ‘AI 워싱(AI Washing)’이 존재한다”고 주장했다. 실제 AI가 일자리를 대신하는 면도 있으나, 지금 당장 일어나고 있는 해고 중 일부는 기업이 AI를 구실 삼아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그는 “시간이 흐를수록 AI가 실제로 일자리를 대체하는 현상은 뚜렷해질 것”이라며 향후 몇 년 안에 그 영향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아마존, IBM, 세일즈포스, HP 등 주요 빅테크 기업들은 AI 도입을 이유로 인력을 줄여왔다. 이들 기업이 의도적으로 ‘AI 워싱’을 했다는 증거는 없으나, 업계에서는 경영진이 비난을 피하기 위해 AI를 방패막이로 쓰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나왔다. 실제로 아마존 또한 대규모 감원을 단행하며 비판이 제기되자 AI 도입으로 인한 해고가 아니라고 해명하기도 했다.
올트먼도 이번 인터뷰 전 “기술이 일자리 구조를 바꾸겠지만 사람들은 새로운 일을 찾아 적응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