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실제 견과류 섭취는 다양한 건강상 이점과 연관돼 있다. 견과류는 불포화지방, 식물 단백질, 미량 영양소, 항산화 물질, 식이섬유의 훌륭한 공급원이다.
견과류를 꾸준히 섭취하면 장기적으로 심혈관 질환, 관상동맥 질환, ‘나쁜’ 콜레스테롤 알려진 저밀도지단백(LDL) 콜레스테롤과 혈액 내 가장 흔한 지방 형태인 중성지방 수치가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이러한 효과는 암 위험 감소, 뼈 건강 강화, 혈당 조절을 통한 당뇨병 위험 감소와도 연관 될 수 있다. 2019년 ‘Advances in Nutrition’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하루 약 28g의 견과류를 섭취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심혈관 질환 위험이 21%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8g은 ‘작은 한 줌’ 분량이다. 아몬드 20여 알, 호두 7~9쪽(반쪽 기준), 피스타치오 약 45~50알, 땅콩 약 35알 정도다.
과학적 근거가 뒷받침하는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견과류는 다음과 같다.
아몬드.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대다수 영양 전문가가 추천하는 ‘건강한 견과류’ 목록 상위 식품이다. 특히 식이섬유 함량이 높다. 식이섬유는 장 내 수조 마리 미생물의 먹이다. 장 내 미생물 균형은 일부 암 발생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보고가 있다. 아몬드의 풍부한 식이섬유는 또한 제2형 당뇨병 위험을 낮추고 체중 조절에도 도움이 된다. 또한 비타민 E가 풍부해 피부 건강과 면역 기능, 혈관 기능을 돕는다. 근육 기능에 중요한 마그네슘 함량도 높은 편이다.
피스타치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피스타치오는 칼륨 함량이 매우 높은 견과류다. 이는 뇌 기능과 근육 조절에 중요하며, 많은 사람에게 부족한 영양소다. 비타민 B군과 엽산의 훌륭한 공급처이기도 하다. 이들은 DNA 복구와 적혈구 생성 같은 핵심 세포 기능에 필수적이다.
또한 근육 회복과 성장에 중요한 필수 아미노산인 발린 함량이 높은 견과류 중 하나다.
루테인과 지아잔틴이 풍부해 눈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호두.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호두는 뇌 건강과 심장 건강을 동시에 강화하는 영양의 보고로 평가된다. 식물성 오메가-3 지방산(알파 리놀레산)이 풍부한 덕분이다. 오메가-3는 염증 완화, 혈압 개선, 중성지방 감소, 눈·피부·관절 건강 개선 등 다양한 효과와 관련돼 있다.
하루 30g 이상 섭취 할 경우 장기적으로 LDL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임상시험 결과가 있다.
땅콩.사진=게티이미지뱅크.
땅콩은 식물학적으로는 콩과 식물이지만, 영양 구성은 견과류와 비슷해 흔히 견과류로 분류한다.
땅콩은 단백질과 엽산 함량이 매우 높다. 단백질은 근육과 조직 회복에 필수적이며, 엽산은 임신 중 태아 발달에 중요하다.
땅콩은 니아신(비타민 B3) 함량이 높아 신경계와 소화기 건강을 돕고, 관절염 통증 완화와도 관련돼 있다. 식이섬유가 풍부해 담석 위험을 낮추는 효과도 관찰됐다.
브라질너트.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브라질너트 셀레늄 함량이 매우 높은 식품이다. 이는 갑상선 기능을 돕고, 면역 세포(백혈구)를 활성화한다. 다만 과다 섭취 시 영양분이 아닌 ‘독’이 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하루 한두 알을 넘지 말 것을 권장한다.
브라질너트는 ‘나쁜’ 콜레스테롤 감소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아울러 장내 유익균을 돕는 프리바이오틱스(장 내 유익균의 생장을 돕는 식이섬유), 철분이 풍부해 뇌 기능, 장 건강, 성장과 발달에 도움을 준다.
다만 소금이나 설탕을 첨가하지 않은 무염 무가당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건강에 이롭다. 하루 총량은 30g 안팎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아몬드, 호두, 땅콩 등을 뜨거운 불에 볶으면 ‘당독소’가 생겨 혈관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 날것으로 먹어나 저온 로스팅한 제품을 고르는 것이 현명하다.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