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만 4000명 쇼핑백 대신 러닝화”…도심 15분 거리 대자연

최강주 기자 2026-02-18 14:00

홍콩관광청은 가수 션과 협업해 도심 인근의 대자연과 화려한 야경을 동시에 즐기는 홍콩만의 독보적인 러닝 문화를 소개했다. 사진=홍콩관광청


쇼핑백을 내려놓고 운동화 끈을 꽉 조여 맨 7만 4000명의 사람들이 홍콩을 가로질렀다. 화려한 빌딩 숲을 벗어나 딱 15분만 이동하면, 우리가 알던 대도시 홍콩이 아닌 푸른 대자연이 눈앞에 펼쳐진다.

홍콩관광청은 최근 유튜브 채널 ‘션과 함께’를 통해 홍콩의 도심과 자연을 한 번에 즐기는 ‘아웃도어 데스티네이션’ 콘텐츠를 공개했다. 이번 영상에는 연예계 대표 러너 션과 ‘언노운 크루’가 출연해 직접 달리며 홍콩의 진짜 매력을 선사했다.

사진=홍콩관광청


가장 눈길을 끄는 코스는 홍콩섬 남동쪽에 있는 ‘드래곤스 백(Dragon’s Back)‘이다. 시내에서 대중교통으로 15분이면 도착하는 이곳은 용의 등 모양을 닮은 길로 전 세계 러너들에게 유명하다.

완만한 길을 따라 능선을 달리면 ’빅 웨이브 베이‘의 시원한 바다가 한눈에 들어온다. 달리기를 막 시작한 사람부터 전문가까지 홍콩의 바람을 즐기기에 가장 좋은 장소다.

사진=홍콩관광청, 유튜브 채널 ‘션과함께’ 캡쳐


시티 러닝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침사추이와 완차이를 잇는 ‘하버프론트’는 빼놓을 수 없는 필수 코스다. 한쪽에는 바다, 다른 한쪽에는 마천루가 펼쳐져 밤바람을 맞으며 달리기 좋다. 길 전체가 평탄하게 조성되어 있어 누구나 영화 속 주인공처럼 기분 좋게 달릴 수 있다.

이런 뜨거운 열기는 실제 숫자로도 나타났다. 올해로 45회를 맞이한 ’2026 스탠다드차타드 홍콩 마라톤‘에는 전 세계에서 약 7만 4000명이 참가했다. 바다 밑 터널을 지나고 도심 고가도로를 달리는 특별한 코스는 오직 홍콩에서만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다.

홍콩은 1년 내내 날씨가 따뜻하다. 겨울에도 20도 안팎의 기온을 유지해 야외 활동을 하기에 좋다. 홍콩관광청 공식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하이킹이나 수상 스포츠 등 방문객 스스로 자신의 성향에 가장 잘 맞는 야외 활동 코스를 직접 찾아볼 수 있다.

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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