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Y-브러시, CES서 ‘헤일로’ 공개…300여 종 질환 실시간 모니터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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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프랑스의 구강 관리 기업 ‘Y-브러시(Y-Brush)’는 최근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인 ‘CES 2026’에서 AI 기반의 가스 분석 기술을 탑재한 ‘Y-브러시 헤일로(Halo)’를 선보였다.
이 제품의 핵심은 스마트 노즈(Smartnose)라 불리는 AI 센서다. 양치를 하는 동안 사용자의 숨결에 포함된 탄소 기반 가스인 휘발성 유기 화합물(VOC)을 실시간으로 분석한다. 우리 몸의 신진대사 과정에서 배출되는 이 화합물들은 신체 내부의 건강 상태를 알려주는 일종의 바이오마커 역할을 한다.
센서는 초기 단계의 당뇨병, 간 질환, 잇몸 질환을 포함해 300여 가지 이상의 건강 이상 징후를 감지한다. 사용자의 건강 상태가 정상이면 칫솔에 흰색 불이 들어오지만, 특정 질환이 의심될 경우 각 질병에 지정된 색상의 조명을 켜서 경고를 보낸다. 수집된 데이터는 스마트폰 앱을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 가능하며, 치과 의사나 주치의에게 직접 전송할 수도 있다.
Y-브러시 설립자 벤자민 코헨은 “이제 질병 증상이 나타날 때까지 기다릴 필요가 없다”며 “그저 매일 하듯 양치질만 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미국 치과의사협회(ADA)에 따르면 미국인의 약 70%만이 하루 두 번 양치하며, 그마저도 권장 시간인 2분을 채우지 못하는 경우가 대다수다. 전문가들은 구강 관리가 소홀할 경우 입속 세균이 혈류를 타고 이동해 염증을 일으키고, 이는 심장마비, 뇌졸중, 신장 질환 및 인지 능력 저하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경고한다.
건강 진단 기능을 갖춘 ‘Y-브러시 헤일로’는 오는 2027년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가격은 아직 미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