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변 거품에 얼굴 부었다면…신장이 보내는 ‘경고 신호’[바디플랜]

황수영 기자 2026-02-10 10:40

단백뇨는 소변에 단백질이 섞여 나오는 상태로, 성인 기준 하루 배출량이 150㎎ 이상일 때 진단한다. (사진= 유토이미지 제공) [서울=뉴시스]

소변에 거품이 생기고 얼굴이나 다리가 붓는 증상이 나타난다면 신장이 보내는 이상 신호일 수 있다. 신장 기능에 문제가 생기면 단백질이 소변으로 빠져나가는 ‘단백뇨’가 발생할 수 있으며, 이 상태가 지속되면 신장 기능 악화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

신장은 우리 몸에 필요한 영양소는 남기고 노폐물만 걸러내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기능에 이상이 생길 경우, 단백질이 제대로 걸러지지 못하고 소변으로 새어나가 단백뇨가 발생한다.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에 따르면 단백뇨는 성인 기준 하루 소변으로 배출되는 단백질 양이 500mg 이상일 때 진단한다.

● 소변 거품·부종이 보내는 경고…단백뇨 주요 증상과 원인

가장 대표적인 신호는 소변에 생기는 ‘거품’이다. 다만 소변을 볼 때 거품이 난다고 해서 반드시 단백뇨가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거품과 함께 단백질이 과도하게 배출되면 혈중 단백질 농도가 낮아져 얼굴이나 다리가 붓는 부종이 나타날 수 있다. 이와 함께 피로감, 식욕 감소, 구역질 등 전반적인 신체 기능 저하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단백뇨의 원인은 크게 신장 자체의 이상과 전신 질환의 영향으로 나뉜다. 대표적으로 신장의 사구체에 이상이 생길 경우 신장염을 동반한 단백뇨가 발생할 수 있다. 또 세뇨관 기능에 문제가 생기면 급성 신우신염이나 급성 신부전으로 인해 단백뇨가 유발되기도 한다.

신장에 직접적인 질환이 없더라도 전신 질환의 합병증으로 단백뇨가 나타날 수 있다. 고혈압이나 당뇨병은 신장의 미세 혈관을 서서히 손상시키는 대표적인 원인이다. 특히 심부전과 같은 심혈관 질환은 신장으로 가는 혈류량과 내부 압력에 변화를 일으켜 단백질 배출을 촉진할 수 있다.

● 저단백·저염 식단 권장

단백뇨 치료에서는 약물 치료와 함께 생활습관 개선도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저단백·저염 식단을 권장하며, 하루 단백질 섭취량을 체중 1kg당 0.6g 수준으로 제한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이와 함께 혈압을 철저히 관리하고, 고지혈증이 동반된 경우 이에 대한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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