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빅히트뮤직 제공
지난달 방송된 멕시코 멀티메디오스 ‘채널6(카날 6)’의 연예 정보 프로그램 ‘치스모레오(Chismorreo·가십·험담이라는 뜻의 스페인어)’에서는 BTS 월드투어 멕시코시티 공연 티켓 판매 논란을 주제로 다뤘다.
사진=‘치스모레오(Chismorreo)’ 방송 화면
방송에 출연한 패널 파비안 라바예는 “17세 딸이 있다면 콘서트에 보내는 대신 공부를 시킬 것”이라며 “무명 가수 공연 때문에 울고불고할 상황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BTS를 ‘무명 가수’라고 비하한 것으로 해석될 수도 있는 발언이다.
진행자가 “많은 청소년이 BTS를 직접 보는 것을 꿈꾸고 있다”며 제지했지만, 페르난다는 “(BTS의) 팬들 절반은 초등교육도 제대로 마치지 못했을 것”이라며 막말을 멈추지 않았다.
이후 BTS 팬덤 ‘아미(ARMY)’가 활동하는 주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방송 클립 등에는 반발 여론이 확산됐다. 팬들은 “세계적인 아티스트를 향한 질투의 전형”, “사회적 가치가 없는 가십 프로그램” 등의 반응을 남겼다. 동시에 팬들의 학력을 비하한 발언에 반발해 자신이 세법 석사, 외과 의사, 생명공학 연구자라고 인증하는 글도 이어졌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직접 나서 BTS의 추가 공연을 요청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달 26일(현지시간) 정례 기자회견에서 “이재명 한국 대통령에게 BTS가 멕시코를 더 자주 방문하도록 해 달라는 외교적 요청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추가 공연 요청 공식 서한을 한국 정부에 전달했다고 밝히며 “제작사 측에도 의견을 전달했다는 취지의 답신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