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 AI 제작.
20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영국 북동부 타인위어주 선더랜드에 사는 초등학교 교사 홀리 서스비(28)는 둘째 아들을 출산한 뒤 와인을 마실 때마다 귀 뒤와 목 옆으로 통증이 나타났고, 결국 혈액암 진단을 받았다.
● “호르몬 문제겠지”…대수롭지 않게 넘겼던 증상
서스비는 2024년 12월 둘째 아들을 출산한 이후부터 와인을 마실 때마다 왼쪽 목과 귀 뒤쪽에 통증이 생기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 같은 통증 외에도 그는 극심한 가려움증과 견디기 힘들 정도의 피로감을 겪었다. 그러나 두 살도 안 된 아이 둘을 돌보느라 생긴 육아 피로라고 여겼다.
서스비는 2025년 1월 처음으로 이러한 증상을 의사에게 알렸다. 그는 “둘째 출산 후 6~8주 검진에서 피부 가려움증을 호소했지만, 호르몬 변화 때문일 것이라는 설명을 들었다”며 “의사의 말을 믿고 별다른 의심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 “술 마실 때 통증”…호지킨 림프종의 신호
호지킨 림프종은 혈액암의 한 종류로, 술을 마실 때 목·겨드랑이·사타구니 등에 통증이 나타나는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이는 알코올 섭취로 혈관이 확장되면서 병변이 있는 림프샘이나 조직이 부어 통증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다만 이처럼 알코올 섭취 후 통증이 나타나는 증상은 매우 드문 사례로 알려져 있다.
서스비의 담당 혈액암 전문의는 “17년간 진료하면서 이런 사례를 단 한 번밖에 보지 못했다”며 “드물지만, 술을 마실 때 통증이 나타나는 것은 호지킨 림프종에서 알려진 증상”이라고 설명했다.
■ 호지킨 림프종이란?
호지킨 림프종은 면역 기능을 담당하는 백혈구(림프구)가 종양으로 변해 비정상적으로 증식하는 혈액암이다. 현미경 검사에서 ‘올빼미 눈(owl’s eye)’ 모양으로 불리는 특이한 암세포(리드-스턴버그 세포)가 관찰되는 것이 특징이다.
발병 연령은 15~34세에서 한 차례 정점을 보이고, 50세 전후에 다시 발병률이 높아지는 이중 분포 양상을 보인다.
가장 흔한 증상은 목(경부) 림프절 비대이며, 겨드랑이 림프절이나 서혜부(사타구니) 림프절이 커질 수도 있다. 림프절이 커지면서 기침이 나타나기도 하며, 이 밖에 원인 불명의 발열, 야간 발한, 체중 감소(6개월 내 체중의 10% 이상 감소) 등의 전신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호지킨 림프종은 면역 기능을 담당하는 백혈구(림프구)가 종양으로 변해 비정상적으로 증식하는 혈액암이다. 현미경 검사에서 ‘올빼미 눈(owl’s eye)’ 모양으로 불리는 특이한 암세포(리드-스턴버그 세포)가 관찰되는 것이 특징이다.
발병 연령은 15~34세에서 한 차례 정점을 보이고, 50세 전후에 다시 발병률이 높아지는 이중 분포 양상을 보인다.
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