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영 의원을 비롯한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이틀 동안 진행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2026.1.5/뉴스1
국민의힘 소속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위원들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후보자뿐 아니라 배우자와 세 아들이 각종 의혹의 한 가운데에 있지만, ‘개인정보 제공 미동의’를 이유로 핵심 자료에 대한 제출은 모두 거부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이 후보자가 오늘 오후 5시까지 제출한 자료는 총 53개 기관에 불과하고, 748건의 답변이 왔지만, 그중의 절반이 넘는 415건이 개인정보 미동의 등으로 사실상 빈껍데기 자료“라며 ”2187건으로 따지면 실제출률은 15% 남짓”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적 의구심이 가득한 의혹과 관련되거나 불리하게 작용할 자료에 대해서는 모두 ‘개인정보 제공 미동의’를 이유로 제출을 거부했다”고 비판했다.
위원들은 이 후보자 배우자와 아들들의 병역 자료, 후보자와 배우자 및 세 아들의 증여세 납부 내역 및 증명서, 후보자와 배우자의 영종도 토지 매입금액 등의 자료가 제출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재경위 야당 간사인 박수영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오늘 5시까지 자료제출 안되면 일단 연기하고, 더 부실하면 아예 안할 수도 있다는 게 합의된 사항”이라며 “여당과 협의해봐야겠지만 제 생각엔 2-3일 연기해 자료제출을 요구하는 것이 필요하지 않겠나“라고 했다. 이어 ”그때까지도 자료가 안 오면 청문회 자체가 의미 없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특히 자녀들 증여 의혹, 병역 의혹, 취업 문제가 우리 청년 분노 유발하고 있는데 그에 대한 자료는 자녀들이 정보 미동의해서 낼 수 없다는 답변이 오고 있다”며 “사실상 답변도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이런 비리 의혹 대상자를 검증 안하고 임명하는 건 청와대로서도 상당한 부담일 것”이라고 했다.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