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iNaturalist
심해 900m 아래에 사는 희귀 물고기가 수심 5m 연안에서 살아있는 채로 발견됐다. 투라치과에 속하는 이 리본피시는 평소 깊은 바다에만 머물러 인간이 좀처럼 보기 힘든 심해어로, 이번처럼 수면 가까이 올라온 것은 매우 이례적인 현상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의 다이버 테드 주다는 최근 몬터레이 해안에서 다이빙을 하던 중 신비로운 심해어 치어를 발견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연안에서 수심 900m 아래에 사는 심해 희귀어종의 치어가 수면 근처에서 발견됐다. 사진=iNaturalist
다이버 테드 주다는 “다이빙을 시작하자마자 수심 약 4.5m 지점에서 은색 칼날처럼 빛나며 헤엄치는 생명체를 발견했다”며 “살아있는 개체를 직접 보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감격스러운 소감을 전했다.
영상 속 물고기는 다이버가 다가오자 몸을 회전시켜 자신의 가장 얇은 옆면만 보이도록 자세를 잡았다. 테드 주다는 물고기가 자신의 정체를 숨기려는 듯 다이버의 시선에 맞춰 정교하게 몸을 제어했다고 설명했다.
사진=iNaturalist
누리꾼들은 “살아있는 심해어를 보다니 로또급 행운이다”, “은빛 몸체가 정말 신비롭고 멋있다”며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테드 주다가 촬영한 신비로운 영상은 온라인을 통해 급속도로 확산하며 전 세계 해양 애호가들 사이에서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