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커뮤니티서 생전 미담 확산
7일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고 안성기 배우님 인품’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확산했다.
게시물 작성자는 “(안성기 배우님이) 한남더힐에 거주할 당시, 1년에 한 번씩 관리사무소 직원 전원을 힐튼호텔로 초청해 식사를 대접했다”며 “안성기 배우는 정장을, 배우자 분은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직원 한 명 한 명과 사진 촬영까지 해줬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유명 인사가 팁을 준 이야기, 선물 세트를 준 이야기는 들어봤어도, 이렇게 별도의 자리를 만들어 챙겨 준 사연은 처음 듣는다”며 “고 안성기 배우님, 좋은 곳으로 가셔서 더 많은 사랑을 받으시길 바란다”고 적었다.
안성기는 5일 세상을 떠났다. 향년 74세. 안성기는 다섯 살에 데뷔해 70년 가까이 연기 외길을 걸으며 ‘얄개전’ ‘꼬방동네 사람들’ 등 200여 편의 영화에 출연했다. 2019년 혈액암 진단을 받고 투병한 안성기는 지난해 12월 30일 음식물이 기도에 걸려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다.
안성기의 장남인 서양화가 겸 설치미술가 안다빈은 시민 추모 공간이 마련됐다는 소식을 6일 전했다. 안다빈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안성기의 사진과 함께 “서울시에서 충무로에 위치한 서울영화센터에 일반 시민을 위한 추모 공간을 마련해 주셨다”며 “8일까지 누구나 자유롭게 조문할 수 있다”고 했다.
안성기의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31호실에 마련됐다. 유족은 아내 오소영 씨와 두 아들 안다빈, 안필립이다. 발인은 9일 오전 6시, 장지는 양평 별그리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