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SBS 연예대상’
가수 출신 방송인 이상민이 ‘2025 SBS 연예대상’ 주인공이 됐다. 수상소감에서 그는 “시청자에게 사랑받으면서 그 많은 빚을 다 갚았다”며 눈물을 보였다.
이상민은 30일 오후 8시 50분 방송된 ‘2025 SBS 연예대상 with 업비트’에서 올 한 해 SBS 예능을 빛낸 대상의 주인공으로 호명됐다.
대상 후보로는 유재석, 전현무, 탁재훈, 신동엽, 이상민, 서장훈, 지석진이 올랐다. 그 어느 때보다 쟁쟁한 후보들이 올랐지만, 대상의 영광은 이상민에게 돌아갔다.
눈시울을 붉히며 무대에 오른 이상민은 “이렇게 힘들게 아등바등 사는 제 모습이 많은 분들께 사랑을 받을 거라는 생각을 못 했다”라며 “빠져나올 수 없을 것 같은 많은 빚을 방송하면서, 열심히 살면서 갚게 될 줄 몰랐다”라고 말했다.
‘2025 SBS 연예대상’
그는 “미우새에 담긴 내 아카이브는 제2의 삶이 다 담겼다. 다시 시작할 수 있게 해줬고, 사랑하는 엄마가 떠나셨고, 마침내 그 힘들었던 순간을 다 마무리했고, 올해는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폐를 끼치지 않도록 지금보다 멋진 삶을 살도록 노력하겠다, 여러분께 감사하며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서 살겠다, 내년에 제가 받은 복 모두 돌려드리겠다“며 시청자들을 향해 큰절을 올렸다.
이상민은 사업 실패로 인한 빚 69억7000만원을 20년 만에 청산했고, 올해 4월30일 강남구청에서 비연예인과 혼인신고했다.
박태근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