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GC 2264의 모습.
NASA는 크리스마스 당일인 25일(현지 시각), 성운 ‘NGC 2264’의 관측 사진을 공개했다.
● ‘젊은 별’ 내뿜는 에너지로 트리 모양
이 성운은 ‘겨울의 대삼각형’ 중심인 외뿔소자리 방향으로 2350광년 떨어진 산개성단이다. 수십 개의 별이 불규칙하게 퍼져있으며, 지금도 새로운 별들이 끊임없이 태어나고 있다.
성운이 트리처럼 보이는 이유는 별을 만드는 재료인 성간 가스와 먼지가 광범위하게 분포해 있기 때문이다.
태어난 지 100만~500만 년이 된 ‘어린 항성’들이 강력한 방사선과 X선을 뿜어내면, 주변 가스들이 이를 흡수에 붉은색 빛을 내는 것이다.
여기에 별빛을 반사해 푸른색을 띠는 ‘반사 성운’과 빛을 차단하는 어두운 먼지구름이 어우러져 입체적인 우주 풍경을 연출한다.
미 NASA가 공개한 ‘NGC 2264’ 성단의 모습. 약 40개의 어린 별들이 내뿜는 에너지와 성간 가스가 어우러져 ‘크리스마스트리’ 형상을 이룬다. 폭 80광년에 달하는 이 거대 성단은 겨울철 소형 망원경으로도 관측할 수 있다. NASA 제공
● 전체 크기 ‘80광년’ 달해…망원경으로도 관찰 가능
NGC 2264의 전체 크기는 폭이 약 ‘80광년’으로, 약 757조 km에 달한다.
성단의 중심에는 밝기가 수시로 변하는 ‘외뿔소자리 S별’이 기둥처럼 버티고 있다. 트리의 맨 꼭대기에는 뾰족한 기둥 모양의 ‘원뿔 성운’이, 아래쪽에는 여우의 부드러운 털을 닮은 ‘여우 모피 성운’이 자리를 잡았다.
미 항공우주국(NASA)은 이 성단의 모습이 크리스마스트리와 더 비슷해 보이도록 사진을 원래 방향에서 160도가량 돌려 공개했다.
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