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대통령. 엑스 캡처
보도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성탄절을 하루 앞둔 24일 대국민 성탄 메시지에서 “오늘 우리 모두는 하나의 꿈을 공유한다. 그리고 우리 모두를 위해 한 가지 소원을 빌었다. ‘그가 죽기를(may he perish)’”이라고 말했다. ‘그’가 누군지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으나 푸틴 대통령을 겨냥한 발언이라는 해석이 이어졌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올 3월에도 유럽방송연합(EBU) 주관으로 진행된 인터뷰에서 “그는 곧 죽을 것“이라며” “그가 죽으면 전쟁 등 모든 것은 끝날 것”이라고 푸틴 대통령을 겨냥했었다.
우크라이나는 2022년 2월 러시아의 침공 이후 4번째 성탄절을 맞았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24일 X에 ”우리는 미국과 최종 합의에 도달하기를 원한다“며 ”우크라이나는 평화의 장애물이 된 적이 없고 앞으로도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과 논의 중인 20개항의 새로운 종전안을 공개했다. 이 종전안에는 협상의 최대 쟁점인 돈바스 지역에 비무장지대를 설치하는 내용이 담겼다. 우크라가 영토를 포기하겠다는 것은 아니지만, 상당 부분 양보한 것으로 풀이된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