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맥 회동’ 젠슨 황, 올해의 인물 1위…연예계는?

김수연 기자 2025-12-23 15:31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3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역 인근 깐부치킨 매장에서 이재용 삼성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치킨 회동 중 매장 밖으로 나와 시민들에게 치킨을 나눠주고 있다.(공동취재) 2025.10.30/뉴스1 ⓒ News1

HR테크 기업 인크루트가 실시한 ‘올해의 인물과 이슈’ 설문조사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경제·기업인 분야 올해의 인물 1위로 선정됐다.

23일 인크루트에 따르면 회원 1647명을 꼽은 경제·기업인 부문 올해의 인물은 젠슨 황 CEO다. 그는 40.0%의 지지를 얻어 가장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다.

선택 이유로는 ‘화제성’이 가장 많았다. AI 반도체 시장을 이끄는 엔비디아의 수장인 그는 APEC 정상회의 기간 중 한국을 방문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의 이른바 ‘치맥 회동’으로 주목을 받았다. 뒤이어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의 대표 이슈로는 5월 조기 대선이 30.8%로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트럼프 2.0 출범에 따른 무역 불확실성(29.1%), 케이팝 데몬 헌터스 열풍(27.9%)이 뒤를 이었다.

● 연예계는 ‘제이미맘’ 이수지, 스포츠는 손흥민

방송·연예 부문 올해의 인물은 예능인 이수지가 14.4%로 1위에 올랐다. ‘화제성’이 주요 선택 이유로 꼽혔으며, 유튜브 채널 ‘핫이슈지’를 통해 대치동 제이미맘 등 다양한 부캐릭터를 선보이며 인기를 끌었다. GD와 화사의 축하무대 장면으로 청룡영화제 화제 인물로 떠오른 박정민이 뒤를 이었다.

스포츠 부문에서는 축구선수 손흥민이 36.9%로 압도적 1위를 기록했다. ‘업적 인정’이 가장 큰 이유로 꼽혔다. 손흥민은 지난 5월 토트넘의 유로파리그 우승을 이끌었고, 이후 MLS LAFC로 이적해 미국 무대에 진출했다. 2위는 e스포츠 선수 페이커, 3위는 배구선수 김연경이 차지했다.

이번 조사는 12월 10일부터 16일까지 진행됐으며, 신뢰수준 95%다.

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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